완연한 봄기운 속에 전국적으로 벚꽃의 향연으로 물들고 있다.
올해는 꽃샘추위가 다소 길어지며 개화 시기가 늦춰졌지만, 4월 초순 이후 기온이 오르면서 벚꽃이 하나둘 만개하고 있다.
서울 마포구는 4월 11일 레드 로드 일대와 희우정로 등의 벚꽃길에서 '벚꽃 동행, 마포 벚꽃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으며, 지난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윤중로에서 열리는 2025여의도 봄꽃축제를 찾은 사람들로 거리가 인사 인해를 이루었다.
벚꽃과 더불어 전국 곳곳에서는 드론 쇼가 열리고 있다.
그중에서도 부산에서는 다양한 벚꽃 명소가 있는데, 봄철에서는 벚꽃이 아름답게 피어나기로 유명한 삼익비치 아파트를 둘러보고 해운대 달맞이 고개 커피를 즐긴 후에 광안리 드론 쇼는 보는 것을 추천한다.
광안리 드론쇼는 광안리 M(Marvelous) 드론 라이트쇼 라고도 불리는데 2025년 4월부터 매주 토요일 2회 공연으로 2025년 12월 31일까지 진행되고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드론쇼는 비교적 최근에 시작된 기술 기반 공연 형태이며,본격적으로 대중적인 드론쇼가 시작된 시점을 아래와 같이 요약할 수 있다.
- 2012~2015년경:
드론 기술이 상용화되면서 실험적인 군집 비행이 시작되었고, 주로 연구소나 기술 기업에서 시연 형태로 선보였다. - 2016년:
인텔(Intel)이 CES 2016에서 100대의 드론을 이용한 군집 드론쇼를 선보이며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후 독일에서 500대 드론을 동시에 비행하는 기네스 기록도 세웠고, 이 시점부터 드론쇼가 본격적인 퍼포먼스 장르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인텔이 1,200여 대의 드론을 이용한 공연을 선보이면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고, 드론쇼가 글로벌 행사나 이벤트에서 자주 활용되기 시작한 계기가 되었다.
단순히 드론쇼는 드론 조종사로만 이루어지지 않고, 드론 조종사, 드론기획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3D 디자이너, 정비팀등의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협력해서 만들어내는 쇼라 말할 수 있다.
여기서 가장 많은 기술적 부분을 맡고 있는 드론 조종사가 가져야 하는 자격증에 알아보도록 하자.
드론 조종사란 무엇일까? (초경량비해장치 조정사)
드론 조종사는 무인 항공기(드론)를 조종하거나 자동 비행 시스템을 운용하면서 촬영, 방제, 측량, 공연, 감시, 구조 등의 목적을 수행하는 사람으로 드론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항공기 운항 및 드론과 관련 기본적인 지식과 더불어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정신과 정확한 상황 판단력이 필요하며, 국토교통부는 무인 비행장치 조종자 자격증명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드론조종사로 일하려면 교통안전공단에서 초경량 비행장치 비행자격증을 받아야 한다.
드론 조종사 하는 일
분야주요 | 업무 |
항공촬영 | 드라마, 영화, 광고, 행사 등 고화질 항공 촬영 |
측량/공간정보 | 토목/건축/지리정보를 위한 드론 3D 스캔 및 지도화 |
농업방제 | 드론으로 비료나 농약을 자동 살포 |
소방·재난 구조 | 산불 감시, 실종자 수색, 재난 현장 파악 |
드론쇼/공연 | 드론 퍼포먼스 연출 및 군집 비행 조종 |
산업 검사 | 발전소, 통신탑, 송전선 점검 등 고위험 시설 점검 |
보안/감시 | 군사/경찰 분야 또는 경호용 감시 임무 |
초경량비행장치 조정사 자격증 종류
기체의 무게에 따라 1~4종으로 구분되며 각각의 자격증에 따라 조종 가능한 기체의 범위와 활용도가 달라진다.
참고로 4종은 실기시험 없이 온라인 교육 이수만 하면 발급 가능하고, 하위 자격증을 포함하므로 1종 면허가 있으면 2~4종 기체도 조종 가능하다.
- 1종:
- 기체 무게: 25kg 초과 150kg 이하
- 활용 분야: 대형 드론 운용, 산업용 드론 등
- 연령제한 만14세 이상, 비행경력 20시간 이상
- 2종:
- 기체 무게: 7kg 초과 25kg 이하
- 활용 분야: 중형 드론 촬영, 농업 방제 등
- 연령제한 만14세 이상, 비행경력 10시간 이상
- 3종:
- 기체 무게: 2kg 초과 7kg 이하
- 활용 분야: 소형 드론 촬영, 교육 등
- 연령제한 만14세 이상, 비행경력 10시간 이상
- 4종:
- 기체 무게: 250g 초과 2kg 이하
- 활용 분야: 쥐미용, 개인 촬용 등
- 연령제한 만10세 이상, 비행경력 필요없음.
참고로 250g 이하의 드론은 자격증 없이도 비행이 가능하지만, 안전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자격증 취득 절차
- 학과 교육 및 필기시험
- 교육 내용: 항공법규, 비행이론, 기상 등
- 시험 장소: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지정한 장소
- 합격 기준: 과목당 70점 이상
- 실기 교육 및 비행 경력
- 교육 시간: 자격증 종류에 따라 10~20시간의 비행 경력 필요
- 교육 기관: 국토교통부 지정 드론 전문 교육기관
- 실기시험
- 내용: 비행 조작 능력, 비상 상황 대처 등
- 합격 기준: 안전하고 정확한 비행 능력 평가
- 신체검사
- 검사 항목: 시력, 청력, 신체 건강 등
- 검사 기관: 지정된 병원에서 실시
- 자격증 신청
- 방법: 모든 과정을 완료한 후 한국교통안전공단에 신청
- 수수료: 일정 수수료 납부 필요
드론쇼의 조종사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자격증이 필수이며, 대부분의 드론쇼 기체는 7kg 미만으로 2종 자격증이면, 충분하긴 하나 기체 수가 많거나 복잡한 상황에서는 1종 자격증을 요구하기도 한다.
탑건처럼 직접 비행을 움직이지는 않아도 곧 드론이 전투기 파일럿을 대신할 날이 올 수 있으며, 바쁜 일상을 잠시 잊고 하늘을 바라보는 것 만으로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는 드론을 단순히 취미를 넘어서 봄철 따스한 바람과 함께 드론쇼를 하는 모습을 생각하면 가슴이 벅차오르지는 오를 것 같다. 앞으로 더욱더 미래 유망직업으로 부각될 드론 조종사 자격증을 한번 공부해 보는 건 어떨까 싶다.